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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분관] 계절의 여운 - 류경채 회고전 [2002-09-1~200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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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0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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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절의 여운 - 류경채 회고전>은 작가가 작고한 이후 자연에 대한 감동을 서정적인 회화로 표현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그의 작품세계는 구상에서 비구상, 추상으로 변모하는데 거기에 흐르는 일관된 기조는 자연과의 교감이며 후반기에 와서는 자연의 원형을 재현함으로써 한국현대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기기도 하였다.

    그는 1957년에 창작미술협회를 창립하였고 아세아국제전을 조직하는 등 한국미술의 현대화와 국제적 미술 교류의 활성화에 공헌하였으며 미술교육자로서 미술교육의 발전과 후학양성에 전념하였다.

    이번 회고전에는 그가 남긴 유화와 드로잉이 출품되는데, 작가는 직접 캔버스에 안료를 칠하고 지우고 덧칠하는 방식을 통해 작업을 했기 때문에 드로잉은 거의 남아 있는 것이 없다. 그러나 1951년의 배를 소재로 한 드로잉 2점이 남아 있어 작가의 초기 관심을 유추해 볼 수 있다(이 드로잉들은 1940년 선전 입선작 <배>와 소재상 유사하다).

    그의 작품세계는 크게 네 시기로 구분할 수 있다.
    제 1기는 1940년대에서 50년대 말까지의 서정적 리얼리즘 경향의 작품들이다. 이 시기에 작가는 자신의 심상에 의해 자연을 감각적이고 서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새, 산양, 해바라기, 소녀 등의 소재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50년대 초반에는 <호박>, <일년감(一年柑)>, <양어산(養漁山)> 등 주로 자연의 소재를 위주로 작품을 제작하다가 후반에는 <양지(陽地)>, <비둘기와 소녀>, <여일(麗日)> 등 인간과 자연이 동화된 모습의 표현양상을 보여주었다. 그는 이러한 소재를 따뜻한 시각과 감성으로 표현해냄으로써 전쟁의 혼란한 상황 속에서도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화폭에 담았던 것이다.

    제 2기는 1960년대 작품들로 대상이 해체되는 비구상적 경향의 시기다. 작가는 물감을 두텁게 바른 다음 군데군데 긁어내고 다시 바르면서 물질감있는 형태를 만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제 4회 창작미협전에 출품한 <도심지대>(1960)를 통해 나타난다.
    작품이 소재에서 차츰 벗어나 구성이 자유로워지고 형태와 색채가 단순화된다. 또한 이 시기에 한국의 풍토적 감성을 담아 계절의 원천인 자연의 힘을 표현한 <계절>이 있다. 작가는 특유의 계절 감각을 자유로운 형태, 색채의 미묘한 변화, 분방한 필치로 그려내고 있다.

    제 3기는 1970년대 순수추상의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이 시기의 작품들은 색채는 배제되고 운필에 의해 화면을 덮어가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단색조의 화면은 단조로움에 빠질 수도 있으나 농담의 변화로 오히려 풍부함을 전해주는데 이러한 작품으로 <후박이 피는 아침>(1972), <우수>(1974) 등이 있다.
    1976년부터는 제작방식에 변화가 생겨 캔버스에 물감으로 덮고, 나이프로 긁는 기법이 사용되고 있다. 이 시기의 작품으로는 갈색의 큰 형상을 남기고 주변을 긁어 바탕의 밝은 색채가 드러나는 <초파일'76-7>(1976)이 있다. 이것은 빛의 세계로 인도하는 수도자의 엄숙한 정신세계를 느끼게 한다.

    제 4기는 1970년대 후반부터 전개되는 색면 구성의 시기를 들 수 있다. 이 때의 작품으로는 마치 극락세계의 길을 보여주듯 빛이 가득한 화면을 보여주는 <나무아미타불>과 기쁜 날들에 대한 기억을 작품화하여 전체적으로 밝은 느낌을 주는 <날>시리즈(1979-87)가 있으며, 또한 감각적인 세계를 배제하고 선과 면에 의한 최소한의 조형요소로 절대적 추상세계를 보여주는 <축전>과 <염원>시리즈가 있다.
    <축전>시리즈는 완전함을 상징하는 원을 모티브로 하여 자연 현상 이면의 원형(原形)을, 타계 직전까지 제작한 <염원>시리즈는 이전 작품에 종교적이고 성스러운 모티브인 십자형을 추가하여 절대자에게 귀의하고자하는 염원을 보여준다.

    류경채는 자신의 심상을 통해 자연을 바라보았던 작가이다. 그의 자연은 감각적이고 서정적이기도 하며, 때로는 숭고한 정신세계를 나타내는 한편, 절대적인 완전함으로 다가오기도 하였다. 그는 인간과 자연의 합일을 꿈꿨던 화가였으며, 또한 여러 단체전을 통한 작품활동으로 젊은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북돋우고 우리나라 미술계의 발전과 함께 했던 장본인이었다. 그런 까닭에 작가의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나라 근·현대 미술사를 다시 한번 살펴보고, 그의 작품이 전해주는 서정성과 깊은 자연의 감동과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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