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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갤러리] 류병엽전 [2002-10-08~ 200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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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02-10-16
  • 조회수 : 3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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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시 명: 류병엽전
    전시 기간: 2002년 10월 8일 ~ 2002년 11월 5일
    전시 장소: 표갤러리(02-543-7337)
    찾아가는 길... 지하철: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하차, 한남대교 방향으로 200미터 내려오다 가구점 일룸과 조흥은행 사이 골목으로 진입
    버스: 일반 버스 - 11번, 21번, 78-1번, 222번, 710번
    좌석버스 - 30번, 12번 (신사중학교 앞 하차)
    관람 시간: 월요일~토요일 오전 9시 30분 - 오후 7시, 일요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단, 일요일은 전시가 있을 경우)
    ※입장료는 무료


    최태만(미술평론가)

    느린 변화를 통한 아름다움의 추구

    현대사회에서 속도와 변화는 생존의 규범인 양 인식되고 있다. 심지어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하거나 추방당할지도 모른다는 강박에 시달려야 하는 우리에게 류병엽의 작품은 하나의 신선한 예외임에 분명하다. 특히 변화를 발전과 동일시하는 관점에서 보자면 류병엽의 작품들은 차라리 그것을 기피하고 있는 인상을 준다. 그러나 작가가 변화에 둔감하거나 그것을 두려워하고 있지 않음을 확인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느리지만 내적 필연성에 따라 점진적인 자기갱신을 시도해왔음을 표현적이면서 야수파적인 색채가 두드러진 1970년대 작품으로부터 향토적인 소재로 변화해온 과정을 통해, 또 회화?조각?오브제 등의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표현의 영역을 확장해온 작업과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1976년에 첫 개인전을 가진 후 지금까지 20여회에 이르는 개인전과 셀 수 없이 많은 단체전에 작품을 출품한 경력은 전업작가로서 그가 작업에 임하는 자세가 얼마나 매서운 것이었던가를 짐작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일상적 소재와 강렬한 원색으로 이루어진 그의 단순하면서 명쾌한 그림은 어떤 일관된 주제를 지니고 있다. 무엇보다 그의 작품은 잃어버린 낙원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다. 그렇다고 그의 작품이 퇴행적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새로움’을 찾아 중단 없는 전진만 거듭해온 현대미술이 잃어버리거나 또는 잊어버린 꿈을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작품은 판도라의 상자에 남은 보물인 희망을 간직하고 있다. 사실 그의 품에서 모순과 갈등으로 점철된 삶의 파노라마를 찾기 힘들다. 그런 점들이 평범하면서 낙천적인 소재, 단순한 구성과 색채로 이루어진 형식적 특징과 맞물리며 그의 작품에 ‘소박주의(Primitivism)’란 꼬리표를 달아주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도시에서는 느끼거나 경험할 수 없는 향토적 서정과 그 풍경을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작품에 대해 소박주의로 정의할 수 있겠으나, 이 용어가 지닌 부정적 함의를 고려해 볼 때 과연 그의 작품이 소박성만을 특징으로 한 것인가 하는 의문을 제기할 필요가 있다. 그의 작품에서 특징적인 원색의 향연은 전통 불화나 민화에서 발견할 수 있는 강렬한 생명력과 함께 자연을 거역하지 않고 삶을 낙관하는 작가의 인생관이 녹아있기 때문에 소박하다는 말로는 규정할 수 없는 시각적 역동성을 지니고 있다. 화면 위로 당돌하게 돌출하고 있는 보색의 색채들이 야기하는 자극에도 불구하고 생경하거나 시각적 부담을 주지 않도록 단순하게 처리한 형태에서 두드러진 장식성 또한 화면을 견고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그의 작품은 매일처럼 달리 보이는 풍경과 정물, 인물들을 통해 느끼는 경이와 외경의 기록이자 아주 작은 대상을 통해서도 깊은 존재의 의미를 찾고자 한 작가의 관찰과 사색이 만들어낸 언어인 것이다.

    - 표 갤러리 사이트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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