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댁옉?
  • 오늘은 일요일입니다
  • 그림작가 이작은
  • 글작가 이작은
  • 페이지 30
  • 리틀씨앤톡 출판사를 통해 출간됨 [ 발행일 : 2012-02-20 ] http://picturebook-museum.com/book/picturebook_view_01_illust.php?b_code=10637 내가 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였다. 카운터에 있던 아줌마는 휴일이면 아들 동수를 데리고 출근을 했다. 동수를 봐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동수엄마는 내가 아르바이트를 하기 전부터 일을 했기 때문에 동수는 나보다도 마트에 더 오래 있었던 셈이다. 다른 아이들은 휴일이면 아빠 엄마와 함께 놀러 가지만 동수는 아니었다. 동수엄마도 동수도 휴일이면 오히려 더 힘든 날이었다. 동수는 퇴근시간인 저녁 8시까지 마트안에서 어슬렁거리며 혼자 놀아야했다. 동수엄마는 사장님 눈치를 보느라 제대로 신경도 못쓴다. 동수도 몇 년째 그러고 있으니 이제는 알아서 잘 논다. 하지만 가끔은 6살짜리가 벌써부터 어른들 눈치를 살피는게 영 마음이 불편했다. 그래도 기죽지 않고 잘 견디는 동수가 대견하기도 했다. 혹시 어디선가 동수처럼 힘들게 어린 시절을 보내는 친구가 있으면 너 혼자만 그런게 아니야 여기도 너와 같은 친구가 있어. 그러니 홧팅 하자고 말하고 싶다. 낮에는 작업하고 저녁마다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나 역시 홧팅 해야겠다. 쥐구멍에도 볕이 뜬다는데 정말 그런지 꼭 봐야겠으니 말이다.
  • 201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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