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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기서커스단
  • 그림작가 은미
  • 글작가 은미
  • 페이지 28
  • 느림보 출판사를 통해 출간됨 [ 발행일 : 2013년 01월 29일 출간 ] 그림책 자세히 보기 : http://picturebook-museum.com/book/picturebook_view_01_illust.php?b_code=11493 독특한 동물들,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슬픈 삐에로, 높은 모자와 알록달록한 신발, 하얀 분장들, 아슬아슬한 줄타기, 칼 던지기.... 수많은 서커스의 관련된 이미지들은 어린 시절부터 나를 잡아끌었다. 실제로 서커스를 한 번도 보지 못했지만 아니 그랬기에 나는 더욱 나만의 서커스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슬프고 우스꽝스러우면서 독특한 사람과 동물과 인형과 온갖 것들이 생명을 가지고 움직이는 환상적인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매력은 이렇게 나만의 서커스단을 상상하게 만들었다. 나만의 캐릭터와 이미지로 상상속의 서커스단을 표현하고 싶어 글보다는 그림으로 보여주고 느끼는 그런 책을 만들고 싶어 글이 적은 그림책이 되었다. 기기서커스단은 내가 만들어낸 기이하고 기묘한 서커스단이다. 이 기이하고 기묘한 서커스단은 아무에게나 보이고 아무 곳에서나 나타나는 서커스단이 아니다. 해가 영원히 지지 않을 것 같은 너무도 지루한 어느 오후를 혼자 보내는 아이를 위한 서커스단이다. 어른들이 바쁘게 하루를 보내는 동안 어떤 아이들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긴 지루함을 느끼는 게 어린 시절이 아닐까? 그런 긴 지루함을 느꼈던 내 어린 시절에게 기기 서커스단 초대권을 주고 싶다. 초대권을 받은 아이는 커다랗고 둥글둥글한 줄무늬 삐에로가 건네주는 초대권을 받으면 아이는 기이하고 기묘한 세계로 초대된다. 이곳에는 진짜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단장과 맹인 소년과 벙어리 소녀 남매와 앵무새로 이루어진 칼 던지기 팀이 있고 기기악단은 악보도 없이 사전 약속도 없이 누군가가 연주를 시작하는 소리에 맞추어 항상 즉흥 연주를 한다. 똑같은 생김새로 얼굴 점 위치로 구분하는 세쌍둥이 자매들, 사람보다 고양이를 좋아하고 항상 고양이들과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고 고양이 소녀가 멋진 쇼를 보여 줄 것이다. 커다란 분홍 코끼리가 있고 공중을 헤엄치는 인어들이 있는 곳, 빙글빙글 돌아가는 접시들, 외발 자전거를 탄 삐에로가 두 개의 달이 뜬 하늘을 건너는 이곳은 기기 서커스단! 어서 오세요! 서커스의 막이 오릅니다.
  • 2010-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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