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붕어빵
  • 2011-02-10
    9445
  • 그림작가 그루터기
  • 글작가 그루터기
  • 페이지 48
  • 발행일 2011-02-10
  • 작가후기
    예전 플래시 : http://www.picturebook-illust.com/san_kr/upload/multi/210_kr.swf

    참 놀랍고도 신비한, 돈으로 살 수 없는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물론 그 짜릿한 행복은 지금도 계속되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처음 아들에게서 남편의 모습을 발견했을 때는 5년 전 어느 날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방에 들어 가보니 5살짜리 아들녀석이 침대 위에서 두 다리를 X자로 꼬고 두 손은 머리 밑에 베개 삼은 채 제 아빠처럼 자고 있었습니다. 조그만 녀석이 그러고 있는 폼이 하도 우스워 한참을 바라보다가 다리가 휠까 걱정이 되어 살짝 풀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다시 꼬고, 풀어주면 다시 꼬고…. 그야말로 영락없는 붕어빵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도 모르게 아들을 키우면서 하나씩 하나씩 닮은 모습들을 찾아 내기 시작했는데 정말 놀랍고 신비로울 정도로 아들은 겉모습뿐만 아니라 행동 하나하나 우리 부부를 닮은 구석이 꽤나 많았습니다. 이런 똑같은 형질발현은 우리에게 정서적 탯줄처럼 느껴졌고 서로를 더욱 끈끈하게 묶어주었으며 과학 넘어있는 생명의 신비와 함께 창조의 섭리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전 곧 우리에게 나타난 창조자의 사랑과 능력을 노래하고 싶어졌고 순간 순간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촬영된 사진들은 모두 아름다운 도시 시애틀과 밴쿠버에서 이루어진 것들입니다. 촬영을 포함한 모든 작업이 늘 하던 방송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고 당시 방송생활에 지쳐있었던 제게 시원한 청량감을 주었었음을 고백합니다. 제게 큰 기쁨을 주었던 이 작업들이 세상에 있는 수 많은 붕어빵 가족들에게 서로의 사랑을 다시금 확인하고 나아가 더 뜨겁게 사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가져봅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잠잠히 바라보시며 저와 함께 하신 하나님과 사랑하는 가족,사진을 감수해 주신 사진작가 김정훈 선생님 그리고 Woodland Park 동물원에서 만났던 붕어빵 가족들에게 감사의 맘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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