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냥이의 꽃가마
  • 2015-10-16
    3523
  • 그림작가 이정숙
  • 글작가 이정숙
  • 페이지 38
  • 발행일 2015-10-16
  • 작가후기
    죽음에 대한 한국적 정서에 대한 호기심에서 출발했습니다. 대여섯살 무렵 혼자 시골집 앞 논둑길을 걷다가 상여행렬과 마주한 일이 있습니다. 사방이 트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벼소리 사이로 퍼지는 종소리와 노랫소리는 죽음에 대해 개념이 없었던 어린 나도 어떤 감정-그리운 감정이었다고 표현한다면 나이든 나의 생각이 들어갈 것 같다.-이 강렬이 일어났습니다. 썩어 없어질 몸 고운 상여에 실어 마지막 인사를 하는 행위에 죽음이 끝이 아님을, 사의 세계를 무조건 두려워한 것이 아님을, 더불어 살아있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상례를 그림책에 조금이나마 녹여내고 싶었습니다. 더 나아가 들숨조차 내 것이 아닌 인간의 생에 대한 이야기를 한 여름밤의 꿈처럼 무겁지 않은 터치로 그려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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